컴투스 주가는 20일선을 타고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락 원인으로는 제노니아의 실패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제노니아는 출시 두 달째 구글 플레이스토어 35위, 앱스토어 3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성적은 일매출 1억 정도입니다. 같은 장르에 원스토어와 PC결제를 허용했던 미르 M, 프라시아전기보다 못한 성적입니다. 장르 특성상 해외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컴투스는 여름 방학 특수를 노리고 한 달간 4가지의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미니게임천국과 낚시의 신 크루는 글로벌 출시임에도 해외 비중이 적으며 P2E사업과의 시너지를 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신작 캐주얼게임과 골프스타의 매출을 기대하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다음 신작은?
현재 컴투스는 액션 RPG와 서머너즈워 차기작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작 액션 RPG는 마지막 남은 IP인 이노티아로 예상됩니다. 장르는 엔진을 유니티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일반적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리니지라이크 특성상 제노니아의 길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나 대만에서도 야구 게임 출시 가능성이 있는가? 최근 MLB9이닝스 라이벌 출시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습니다. 컴투스프로야구 V23기반 엔진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낸 야구모바일게임이 일본과 대만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 자체는 일본 프로야구 기반의 게임 시장이 크고 대만은 MLB9시리즈에서 수익이 잘 나옵니다. 넷마블은 이미 마구마구와 공게임즈에서 개발한 게임을 대만에서 퍼블리싱 한 바 있습니다. 진출 가능성과 최근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대만이 다음 타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컴투스 배당
컴투스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배당 기준일과 관련한 정관 내용을 통과시켰습니다. 통상 12월이었던 배당 기준일이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먼저 책정하고 정하도록 변경돼서 3~4월로 미뤄집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연평균 영업현금흐름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및 매입 자사주의 50%를 소각한다. 올해는 최근 있었던 특별배당에 더해 발행 주식의 1%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배당 기준일은 12월 말이 아니라 3월 말~4월 초로 변경됩니다. 내년 배당을 예상해 보면 21년 영업현금흐름은 957억이고 22년은 373억이고 23년은 1분기 -107억, 2분기 62억입니다. 3~4분기도 62억이라고 계산해 보면 140억을 재원으로 사용하며 지난 5년간 연간 평균 금액 329억에 크게 못 미칩니다. 컴투스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배당률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 부진
다크스워드의 성공 뉴스의 결과가 6개월 매출 5500만 원입니다. VR시장의 미래를 고려해도 부족한 성적입니다. 21년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했던 실적이 여전히 부진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성공이 반영된다는 2분기에도 11억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9월은 컨벤션 센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현재 분기 40억의 적자를 기록하는 컴투버스는 본격적으로 마케팅비가 투입될 것으로 시장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컴투버스의 외부투자는 40억씩 10곳에서 400억을 모으는 것이 목표로 현재 4곳을 확보했으며 컴투스 105억, 위지윅스튜디오, 엔피로부터 45억을 유치했습니다. 추가적인 소식이 없다면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우려됩니다.
종합
컴투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원인은 모회사 리스크에 더해 본업인 게임사업에서의 지속적인 실패와 이로 인한 배당 축소 우려와 자회사 리스크입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제노니아와 P2E의 실패도 뼈아팠습니다. 실패를 거듭한 끝의 마지막 남은 것이 컴투버스입니다. 관심도 없고 낮은 완성도는 실망적이었습니다. 그동안의 투자는 컴투버스를 위한 것이었고 운이 좋았던 에스엠의 성과도 특별배당으로 소모해 버렸습니다. 이는 신규투자자에게는 매력이 없습니다. 이미 내년 배당이 감소할 것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퍼블리싱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모회사를 포함해서 불확실한 메타버스와 VR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으로 고금리도 리스크입니다. 2분기 IR에서는 새로운 신작도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컴투스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신작 소식과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